고성군이 상수도를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타 지자체 시민단체에서는 물 값이 상승할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으나 정작 고성군민들은 무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남소비자단체협의회 등은 지난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미 상수도를 수자원공사에 위탁한 거제시의 ‘연도별 위탁단가 및 추정위탁대가’ 자료를 제시하며 위탁단가가 올해 ㎥당 147원이던 것이 8년 후에는 509원으로 3.5배가량 오르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밝혔다.
거제시에서 부담해야 되는 추정위탁대가도 올해 21억1천990만원에서 2017년 86억6천360만원으로 올라 지자체로써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중한 부담을 안게 된다며 상수도 위탁운영을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상수도 위탁을 놓고 시민단체에서 반대해 앞으로 물 값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도 상수도를 수자원공사에 위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참여주민은 10여명에 불과했다.
이날 군과 수자원공사에서는 상수도 위탁운영 시 효과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위탁 시 지자체는 요금인상억제와 지방재정에 기여하고, 상수도행정에서 주민의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공기업의 책임있는 경영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고용전환 공무원 신분보장 등 지자체와 군민, 전문기관 모두가 이익이 되는 사업이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참석 주민들이 다른 지역 시민단체에 비해 상수도 위탁에 대해 아무런 의견이 없자, 군 관계자는 현재 시민단체에서 물 값이 오를 것이라고 분쟁이 되고 있지만 향후 5년간은 물 값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