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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공룡세계엑스포는 당초 3년 다 개최 예정이었으나 차기 엑스포는 2년만인 2011년 개최될 전망이다. 엑스포사무국은 지난 3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서 차기엑스포 기본구상안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차기엑스포는 2011년 4월 8일부터 6월 6일까지 60일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빈영호 국장은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여수세계박람회 등 굵직한 대형 축제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중복되지 않는 기간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며 2012년에는 총선과 대선까지 겹쳐 있어 2011년에 개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을석 의원은 “공룡엑스포는 3년마다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기본 룰을 지켜야 된다”며 주변 여건이나 사정에 따라 개최시기가 들쭉날쭉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경효 의원은 “2009년 엑스포 때도 입장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출향인, 기업체에서 불만이 많았는데 2년만에 개최하면 올해처럼 또 협조가 가능할 것인지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계몽 의원은 “여수박람회와 중복되면 오히려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총선을 앞둔 2011년에 개최하면 선거 영향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대열 의원은 “엑스포를 앞당겨 개최하게 되면 재정여건도 감안해야 한다”며 2009년 엑스포 때 당초 102억원이라고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20억원이 늘어난 선례가 있는 만큼 2011년에도 또 얼마나 증액될 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엑스포는 ‘환경오염으로 위기에 몰린 21세기의 지구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공룡이 돌아왔다’는 컨셉으로 주제는 ‘생명·환경 그리고 공룡의 귀환’으로 정해졌다.
예산은 상설전시관 보강 16억, 태양광발전시스템 15억5천만원, 행사운영비 79억2천만원 등 총 112억7천만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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