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잦은 늦가을에 주로 발병하는 ‘쯔쯔가무시’ 감염 환자가 최근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11월 사이에 고성지역에서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된 환자가 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4명은 11월 한달동안 발생하는 등 최근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건소는 “주 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등산 등 여가를 즐기는 행락객들과 밭작물 수확이 한창인 농민들 중에서 쯔쯔가무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숲에 사는 털진드기로부터 주로 감염되는 쯔쯔가무시는 초기증세가 고열과 두통을 동반하는 감기 몸살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특별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집 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는 등 사전 예방이 필수다.
고성군보건소 관계자는 “감기증상과 함께 팔이나 다리 등 피부에 벌레 물린 자국이 있거나 발진이 있으면 일단 쯔쯔가무시를 의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