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암면 원진마을 앞 국도14호선 지하에 가스관 매설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이 마을 주민들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암면 보전리와 회화면 녹명리에 위치한 가스중간관리사무소를 잇는 총연장 3천624m의 가스관 매설 공사를 내년 5월말 준공을 목표로 시행 중이다.
이 가스관은 안정LNG공단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고성을 거쳐 밀양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가스관이 마을 앞을 지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원진마을 주민들은 가스폭발과 누설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인수 이장은 “고압가스관이 매설되면 폭발위험에 매일같이 정신적 불안감에 시달릴 것”이라며 “지금도 야간 굴착공사로 인한 소음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가스공급사업이 원진마을뿐 아니라 인근 마을의 잇따른 반대에 부딪혀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폭발 위험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한다면 공청회나 간담회 등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