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가정폭력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폭력이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가족상담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가정폭력으로 인한 상담건수가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성가족상담소는 2005년 227건, 2006년 312건, 2007년 353건, 2008년 662건, 2009년은 10월 20일 현재 1천213건을 상담했다. 이 가운데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상담은 2007년 111건, 2008년 280건, 2009년 71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일반가정에서 폭력을 호소한 상담은 2007년 116건, 2008년 268건, 2009년 865건이다. 이 중 대부분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이 가정폭력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선옥 상담사는 “일반가정의 경우 신체적 폭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문화가정은 신체적 폭력보다는 언어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제 정서 성적 등의 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문화가정의 경우 남편과 아내가 서로 적응기간을 갖고 양보하고 기다려주는 배려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 같은 상황이 무시된 가운데 사소한 일이 다툼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의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과 조치가 이루어지면 쉽게 화해가 되고 위기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며 가족상담소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