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올해도 고성지역에는 수능고사장이 없어 360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인근 지역인 통영으로 가서 수능시 을 치러야 하는 번거러움을 겪게 된다. 사천시와 남해군에 수능시험 고사장이 지정된 가운데 고성에도 고사장이 지정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수년간 제기됐으나 올해도 지정되지 않았다.
고성교육청에 따르면 고성지역에는 학생 수가 적어 고사장을 지정받아도 관리문제와 예산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수험생 김모군은 “수능을 치러 통영으로 가야돼서 조금은 부담된다. 수능 당일 늦게 일어나 차를 놓치거나 아침에 바빠서 준비물을 빠트릴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모군도 “수능을 위해서 12년 동안 공부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다 보니 우리지역에서 시험을 봐도 긴장될 것 같은데 통영으로 시험을 치러가야 돼 더욱 긴장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 최모씨는 “수능으로 인해 자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수능 당일 날 일찍 일어나 타 지역에서 시험을 치면 더 긴장해서 제 실력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수능고사장을 지정받은 남해군은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운동을 벌여 수능고사장을 지정받을 수 있었지만 고성지역에는 아직 수능고사장에 대한 민원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 학부모는 고성지역의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수능시험을 치러가는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위해서는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수능고사장을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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