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하이면소재 가야육종(주)에서는 양돈계열화사업으로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냄새로 인한 마을주민들의 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야육종은 양돈농가에 우수한 순종돈을 보급하는 회사로 10년간 하이면 월흥마을에서 회사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마을주민들은 가야육종에서 돼지사육으로 인해 악취가 풍기면서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해 오고 있었다. 이에 지난 12일 하이면 월흥 마을회관에서 군 관계자와 가야육종 관계자,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돈계열화사업 검토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간담회가 열렸다.
가야육종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10년 동안 회사를 운영해 오면서 시설이 노후화되어 냄새로 인해 마을주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고 있었다며, 이번 양돈계열화사업으로 정부로부터 15억원(자담30%, 융자 70%)을 지원받아 회사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냄새제거를 위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마을주민들은 “냄새제거를 위해 시설을 개선한다고 하니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약품처리를 통해 냄새를 제거 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냄새가 심하다”며, 말보다는 실제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해야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전무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약품처리를 해오고 있지만 약품처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냄새가 다 제거 되지 못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전보다 훨씬 냄새가 적게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을주민이 냄새를 어떤 방식으로 제거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박 전무는 “아직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냄새제거 시스템 중에서 어떤 것을 도입할 지 검토 중에 있다. 시스템이 정해지면 개선공사 전에 다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야육종에서는 마을주민들을 위해 돼지분뇨를 저장탱크시설을 설치해 분뇨를 발효시켜 액비로 만들어 마을주민 희망자에 한해 무상으로 농지에 뿌려줄 것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을주민과 가야육종 관계자는 마을과 회사가 서로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