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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면 소재 거류산성 정비가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성군은 거류산성이 손실되어 지난 4월에 정비를 시작해 길이 60m, 높이 2.3-4.5m, 폭 3.2m로 정비된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정비에서 거류산성이 위치하고 있는 거류산(571m)의 산세가 매우 험하여 현대식 장비동원이 불가능해 옛 방식 그대로 돌을 정과 망치로 다듬고 한단 한단 쌓아올리는 등 무더위 속에서도 정성들여 정비했다. 또한 정성을 들인 만큼 튼튼하게 정비됐다고 밝혔다.
거류산성은 거류산 정상부의 서쪽 경사면에 위치한 산성으로 성벽은 자연바위로 된 절벽을 이용하여 낮은 곳은 돌로 싸여져 있다. 지난 1983년 12월에는 경남문화재 자료 제90호로 지정되었으며, 고성평야의 동쪽에 있는 거류산의 정상부에서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축조된 포곡성이다.
거류산성은 주로 자연암반으로 된 절벽을 이용하고 그 사이를 산돌을 협축수법으로 쌓아 보강한 형태로, 성안을 서쪽으로 하였으며, 이는 동쪽과 남쪽의 바다를 경계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대부분 남쪽에 출입구를 두었고 성안에는 우물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거류산성은 소가야가 신라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쌓은 성이며, 왜구를 막기 위한 용도로도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거류산 정상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거류산성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배낭하나 메고 산성을 두루 밟고 거류산 등산과 함께 장의사와 엄홍길전시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은 등산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