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예정됨에 따라 군내 학생들의 학력향상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학업성취도평가는 매년 10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의 학력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10월 13일과 14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31일 실시된 교과학습진단평가 당시 고성군은 전국에서 하위권의 비율을 보여, 학력향상이 가장 시급한 교육현안으로 지적돼 왔다. 때문에 고성교육청에서는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들의 기초학력수준을 높이기 위한 학력향상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기초학력부진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별 계획의 수립과 함께 방학 중 특별보충학습, 야간공부방 운영, 1:1멘토링제 등을 이용한 기초학력 향상을 꾀했다. 또한 EBS교육방송의 교재를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체에 배부하는 등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10월 치를 예정인 성취도 평가를 대비해 우리 교육청에서는 하위 30%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진단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진단평가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각 학교에 문제를 배부해 학교별 일정에 따라 치러지며, 시행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하게 된다. 고성교육청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이번 성취도 평가 성적 산출 시 군내 학생들의 성적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단평가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절대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점수에 따라 학력 수준의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규모학교가 많은 고성군의 경우 통계 시 맹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내 모 교육관계자는 “3월 진단평가 당시 공개된 비율의 경우 각 지역별 특성과 별개로 성적을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이므로, 학생수가 적은 고성군내 소규모학교들은 그만큼 뒤처지는 것으로 인식된다. 특히 다문화가정, 특수교육 대상아동 등이 많은 군내 학교들은 비율에 따라 성적을 매길 경우 통계 기준이 다른 고성은 낮은 성적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고성의 지역적인 특색을 고려하더라도 기준 점수에 따른 절대평가고, 그간 고성교육청에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번 성취도평가의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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