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배달 음식점 27개소 위생 점검실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난 7월 3일부터 남은 음식재활용하는 음식점에 처벌한다는 법규가 시 행되는 가운데 고성에서는 아직도 일부 음식점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9일 이모씨(27)는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자 고성읍에 위치한 B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을 시켰다. 그러나 자장면을 시키면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단무지를 보고 입맛이 뚝 떨어졌다고 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비닐팩에 싸여 온 단무지에 고춧가루가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 묻어 있었던 것이다.
이모씨는 고춧가루가 묻어 있는 것을 보니 왠지 남이 먹다 버린 걸 다시 먹는 느낌이 들어 단무지는 손도 안대고 자장면도 거의 먹지도 않고 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들어 남은 음식재사용에 대해 말이 많은데 이런 경험을 겪고 나니 더욱 더 사먹는 음식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도·단속에서 남은 음식 재사용으로 적발된 음식점은 없다. 간혹 이씨와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가 음식점에 말하고, 보건소담당부서에 신고하면 보건소에서 해당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수시로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과 홍보를 실시하고, 지난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문배달음식점(치킨, 족발 등) 27개소를 대상으로 원재료 관리 및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에 관한 기준관리를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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