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추석 대목장, 고성시장을 찾은 소비자와 상인들은 울상이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26일 고성시장에 물건을 팔러온 상인들은 많았으나, 재래시장을 찾은 사 들이 지난해보다 비교적 적어 대목장이라기에는 썰렁한 분위기다.
고성시장에서 10년 넘게 생선을 팔아온 김모씨(58)는 “올해 다른 생선들의 가격은 비슷한데 참조기, 참돔, 참가오리가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보다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었는데 생선가격까지 올라 장사가 더 안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생선가게뿐만 아니라 과일을 팔고 있는 김모씨(61)도 “지난해보다 과일은 싱싱하고 가격도 조금 싸졌지만 사가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1일 대목장이 남아 있어 사람들이 그때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전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석장을 보러 고성시장을 찾은 이모씨(43)는 “제사상에 올릴 생선만 몇 마리 샀는데도 10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 생선 등의 가격이 올라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고성지역 추석대목장을 보는 소비자들은 명절 때만 되면 장보는 일도 힘들뿐더러 지출되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고성시장을 찾은 20여명의 소비자들에게 제수비로 얼마나 나가는지 조사한 결과 지출하는 돈은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70여만원까지 지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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