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진주교대 대강당서, 고성·통영권도 포함돼 토론될 듯 행안부 관계자 참석… 당, 정부 의견 듣고 시민의견 수렴
진주 사천 산청 고성 통영 거제시를 포함한 서부경남행정구역 대통합논의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최구식(진주갑) 의원은 오는 23일 진주교육대 강당에서 ‘서부경남 대통합 시민 대토론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 한나라당 간사 권경석(창원갑) 의원과 행정안전부 윤종인 자치제도기획관 등 통합 업무와 관련된 당과 정부의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발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8월 진주에서 연속으로 열렸던 ‘한나라당 6정조위원장 주최 릴레이 정책간담회’의 6번째 행사로 기획됐다. 서부경남권의 범위는 진주와 사천, 산청, 거창, 함양, 남해, 하동, 합천 등이 포함되며 확대할 경우, 통영과 거제, 고성권도 포함된다고 최구식 의원실 관계자는 밝혔다.
최 의원은 “행정구역 통합 문제는 국가적으로뿐만 아니라 서부경남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문제로 이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판단해 토론회를 열게 됐다”며 “당과 정부 책임자의 의견을 듣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서부경남은 수백년 동안 단일 경제, 사회, 문화 공동체로 살아왔기 때문에 통합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중심과 주체의 문제를 비교적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정부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전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서부경남이기 때문에 모범사례로 선정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산청군의회는 진주시와 통합을 바라며 군민통합위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같이 도내 시군 통합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고성 통영 거제시의 통합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이군현 국회의원이 고성 통영 거제시의 통합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주민들은 고성 통영시의 통합부터 논의하여 주민여론을 형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년 선거를 앞둔 시장 군수 시군의원들은 정치적 이득만 따지며 눈치만 보고 있는 분위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