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현재까지 고성군 전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신생아는 총 2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신고의 경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하지 아도 되지만, 주민등록번호는 주소지 사무소에서만 된다. 이를 기준으로 출산율을 집계했을 때, 올해 8월 31일 현재 고성군내 전체 신생아의 한 달 평균 주민등록번호 부여 건은 33.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9년보다 21.45명, 1999년보다 13.2명이 줄어든 수치다.
신생아수가 가장 많은 곳은 고성읍으로 167명, 거류면이 26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성읍의 경우 한 달 평균 20.88명의 신생아가 출생하고, 거류면은 3.25명이 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장 적은 신생아수를 기록한 곳은 대가면과 하일면, 개천면, 구만면 등 4개면으로, 각각 3명씩의 신생아가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4개면은 한 달 평균 0.38명으로, 2.6개월마다 1명의 신생아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을 기준으로 신생아 출생수가 10명 미만인 지역은 앞서 3명씩 출생한 4개면과 삼산면, 하이면, 영현면, 상리면, 마암면 등 9개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월 평균 적게는 0.38명에서 많으면 1명의 신생아가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1년간 고성군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신생아는 총 663명으로, 군 전체에서 한 달 평균 55.24명이 출생했다. 89년, 고성읍에서는 298명의 신생아가 주민등록번호를 받았고, 거류면이 80명 등록돼 올해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당시 가장 적은 출산율을 보인 곳은 하일면으로, 1년 동안 12명의 신생아가 탄생하는데 그쳤다. 10년 전인 1999년에는 고성읍의 신생아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읍지역의 신생아수는 1년간 342명이며, 한 달 평균 28.5명의 신생아가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았다.
거류면의 신생아수도 대폭 줄어 1년간 37명의 신생아가 태어났고, 1개월 평균 3.08명의 신생아만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당시 가장 적은 출산율을 기록한 지역은 구만면으로, 1년동안 5명의 출산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총 신생아수는 564명으로 89년에 비해 99명이 줄었고, 월 평균 신생아 등록 수는 8.21명이 감소했다. 올해 8월까지의 주민등록번호 등록건수로 볼 때, 고성읍과 거류면의 신생아수가 가장 많은 것은 공단 등 일자리와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생아수가 가장 적은 4개면은 일자리 문제와 함께 학군, 교통 등이 인구감소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한 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급격히 줄고 있는 신생아수는 2009년생 아이들이 취학연령이 되는 7~8년 후 폐교문제와 함께 심각한 학교 공동화 현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군민들은 “다른 지역처럼 둘째, 셋째아이 보육과정이나, 타 지역에서 전입할 때 혜택을 받으면 모를까, 행정에서 실생활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 혜택만 내세운다면 10년 후에는 고성군내 학교가 텅 비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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