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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대농공단지 오폐수 하천 오염

고성군, 늑장 대처 주민 분통, 악취심해 농업용수마저 사용 못해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9월 11일
ⓒ 고성신문

고성읍 율대농공단지 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오수로 인해 하천이 썩어 악취를 풍기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

사고 있다.
율대리 마을 주민들은 하천의 오염정도가 너무 심각해 군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군은 하수처리장에 연락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민들에게 말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마을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율대리 장정도 마을이장에 따르면 “예전에는 여기에 미꾸라지와 붕어 등이 살았는데 오염이 되고 나서 올챙이 한 마리도 안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민원제기 당시 담당공무원은 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고 말로만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고 아직까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현장에 나온 담당공무원들은 하천오염정도를 보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일대 오염된 하천을 본 군 관계자는 “정화된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오염돼 있을 줄은 몰랐다. 물이 흘러야 하는데 고여 있어서 오염상태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문제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율대리농공단지 하수처리장이 노후화돼 이전 설계·용역 중에 있다. 하천이 오염된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이라도 당장 청소를 실시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율대리 마을주민들은 오염상태가 심각한 만큼 하루빨리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군에서는 민원제기 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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