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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불편 시가지 주차난 가중… 군, 강력단속 의지 밝혀
고성읍 시가지에 조성된 노상주차장을 일부 점포에서 독점하는 등 주민 불편이 가중되 고 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지난 1일 고성군월례회에서 최계몽 의원은 “노상주차장이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군민편의를 위해 조성됐으나 도로변에 위치한 일부 점포에서 2~3면씩 장기 계약하는 바람에 잠깐씩 볼일을 보러 나온 주민들이 주차를 하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강력한 행정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최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상주차장 독점 계약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고 빠른 시일 내 해결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8개월이 지나도록 이 같은 병패는 근절되지 않을 뿐더러 단속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시가지 노상주차장은 공영주차장이기 때문에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점포에서 푯말 등을 세워놓고 있어 정작 군민은 필요한 시간에 주차를 하지 못해 불법주정차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점포에서 푯말을 세워놓지 않고 군민이 자유롭게 사용할 경우 원활하게 주차할 수 있어 다소나마 시가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고성읍 2호광장 주변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점포 앞에 주차공간이 없으면 손님들이 아예 발길조차 하지 않는다”며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돈 주고 공영주차장 측과 장기 계약을 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또 “노상주차장 장기 계약 근절이라는 근시안적인 행정에 치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가지 내에 대형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주차 대책마련을 마련해 점포는 마음놓고 장사할 수 있고 주민들은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급선무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조만간 장기 계약을 자행하고 있는 점포 업주들과 협의를 거쳐 푯말 등을 철거하고 군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으로써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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