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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면체육회(회장 조규춘)는 지난 26일, 급성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서정진씨 돕기 일일찻집을 열었다.
동부농협 맞은 편 수궁다방에서 개최된 이번 일일찻집 은 당동에 거주하는 서병규씨의 아들 정진씨의 치료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일찻집을 마련한 거류면체육회 서정명 상임부회장은 “함께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생활하던 고향 후배가 갑작스럽게 혈액암이라고 진단받아, 모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투병생활의 가장 큰 문제인 병원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일찻집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일찻집은 수궁다방 전호분 사장이 장소와 식재료 전체를 부담했다. 전 사장은 “내 고향 후배가 큰 병을 앓고 있으니, 지역의 선배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 한 것일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일일찻집을 열기 위해 거류면 체육회는 약 한 달 전부터 준비해왔으며, 5천원권 티켓 1천500장이 판매돼 티켓수익만 750만원 가량 모였다.
또한 당일 참석한 380여명을 대상으로 모금과 단체별 모금을 통해 총 2천만원 정도의 성금이 모였으며, 이 성금은 정진씨가 잠시 퇴원할 때 거류면장실에서 직접 전달하거나, 통장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의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서정진씨는 축구 고성군대표선수, 육상 대표선수 등 도민체전까지 출전할 정도로 건강했으나 올해 초 급성혈액암으로 진단받고 현재 경상대학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정진씨의 아버지 서병규씨는 현재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나 수익이 많지 않아 병원비 부담이 커 군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