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2천원 처리비용 단가도 낮춰야
지난해 고성군에서 2천430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 처리비용만 1억7천500만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에는 현재 고성읍 동외, 서외, 성내, 송학, 수남 5개리와 당동, 배둔 등에 음식물쓰레기수거함 190개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서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는 지난해 2천430톤으로, 수거처리비용만 1억7천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수거된 2천300톤의 음식물쓰레기보다 130톤이 늘어난 것이며, 수거비용도 2007년 1억4천만원에서 3천50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군은 현재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 거제시에 위치한 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가 바뀌어 2007년에는 톤당 6만원이던 처리비용이 7만2천원으로 단가가 올랐다. 군 관계자는 “2007년보다 지난해 음식물쓰레기량이 더 늘어난 것은 그만큼 분리 수거가 잘되고 있기 때문이며, 다른지역에는 지역별로 처리업체가 있지만 현재 고성지역에는 업체가 없어 부득이 위탁한 거제지역의 업체의 의탁하는 실정이라 단가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자료에 따르면 고성지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타 시·군 보다 많게는 톤당 1만7천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더 많은 군비가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올해 음식물쓰레기 수거량과 비용은 아직 정산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주로 명절이나 연휴 기간에 언론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를 실시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군민들은 “일정 시기에 반짝하는 홍보가 아닌, 체감할 수 있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군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활동을 전개해야 될 것이며,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단가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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