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본격적인 굴 양식이 60년대부터 시작되어 1972년 11월 24일 한·미 패류위생협정을 계기로 급진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고성은 해마다 미국무성이 해역의 상 를 점검하고 있는 지정해역으로 오염의 문제도 전혀 없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30년동안 굴양식을 한 아버지 박한곤(64)씨의 대를 이어 철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입대해 제대 후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곧바로 바다에 젊음을 불태우는 박형준(38)씨를 만나봤다.
박형준씨는 양식업이 힘든 부분은 있지만 고소득 창출에는 이만큼 빠른 길은 없다는 느낌을 받아 스스로 양식업을 하겠다고 부모에게 의사를 밝혀 시작하게 된지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박씨는 23살때부터 바다와 처음 인연을 맺어 굴 양식업에 대한 지식을 쌓기 시작하고 부모로부터 조금씩 일머리를 배워 혼자 자립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아 지금은 베테랑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비해 생산단가는 큰 차이가 없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실정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환경오염으로 인한 굴 자연폐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어장이 밀집돼 있어 굴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박씨는 수산사무소와 연계해서 의견 조율을 통해 궁금한 사항은 무엇이든 서슴없이 물어보고 굴 양식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춰 문제발생 시 긴급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수산과학연구소와 연계해서 인공채묘를 실시하고 지난해 멍게, 올해는 굴 인공채묘를 수하시켜 놓은 상태로 올 가을이 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장규모는 8ha에서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씨는 굴양식을 전문적으로 해서 기계화 시스템을 갖춰 고수익을 창출시켜 나가는 것과 수산업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수협 대의원 2선, 수산경영인연합회 고성읍 협의회장, 수남어촌계 계원으로 활동하는 등 주변인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부인 임정숙씨와 성규(5), 태욱(8)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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