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가 해파리떼 극성으로 멸치잡이가 흉년을 이루고 있으나 고성지역은 예년과 비슷한 준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어 어민들이 다소 한숨을 돌리고 있다.
현재 남해안 일대는 해파리떼로 인해 멸치어획량이 7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성은 예년과 비슷한 어획량을 보이고 있다.
올해 고성군수협 위판장에서 거래되는 1.5㎏의 평균 멸치가격이 1만7천600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5㎏와 2㎏이 평균가격 1만7천500원에 판매됐다.
현재 군내 멸치잡이 어선은 20척으로 지난해 394톤의 멸치를 어획해 약 23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으며, 올해도 17일 기준 191톤의 멸치를 어획해 약 13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2㎏ 단위의 멸치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남해안 전체의 멸치어획량이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군수협 관계자는 “고성은 멸치어획량이 예년과 비슷하나 해파리떼의 극성으로 남해안 일대의 어획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멸치가격은 상승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멸치잡이 어선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서민들은 멸치가격이 상승한 것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영 등 가까운 지역에서 해파리떼로 인한 멸치 질 저하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고성도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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