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예년에 비해 긴 장마와 많은 강수량, 낮은 기온과 적은 일조시간 등 올 여름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작물 작황에 비상이 걸렸다. 통영기상대에 따르면 특히 저온현상이 심각해 7월 21~28일 전국 평균기온은 23℃로 평년에 비해 2.6℃ 낮다. 이 같은 현상은 8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벼의 경우 백엽고, 목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이 확산되고 있다. 고성군내 벼 농가들은 줄무늬잎마름병으로 논 군데군데 벼가 누렇게 말라 죽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피해가 없었던 백엽고병이 고성읍 송학리와 거류면 송정리 일원 들판에 확산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정만씨는 일조량이 늘어 문구병 등이 사라져야 하는데 이상기온으로 인해 올해 작황이 좋지 못할 것으로 보여 “얼마나 수확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벼 생육상황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포기당 유효 줄기수는 18.7개로 평년보다 0.2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육상태는 7~8월 고성군에서 공동방제를 지원했으나 잦은 비로 인해 방제시기를 놓쳐 목도열병(이삭도열병)이 가장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중만생종의 경우 동진1호는 정상적으로 8월 16~17일이 되면 출수를 하나 잦은 비로 인해 이틀정도 지연될 수도 있다. 벼 알수도 지난해보다 2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만생종도 현재의 기상여건이 지속된다면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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