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향교가 전교선거 후폭풍으로 술렁이고 있다. 고성향교는 2명이 입후보해 지난달 30일 신임 전 를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제모씨가 현 허복만 전교가 공금 500만원을 인출해 이모씨의 선거자금으로 주었다는 설이 나돌면서 허 전교가 제씨를 명예훼손 및 신임 전교 당선무효를 주장하는 고소장을 고성경찰서에 지난 4일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제씨가 선거 하루 전인 7월 29일 오후 8시경 고성향교 장의 허모씨에게 전화로 허 전교가 고성향교 공금 500만원을 인출하여 전교에 출마한 이모씨의 선거자금으로 주었다는 것.
제씨는 이 외에도 다른 장의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유포해 후보 이씨의 득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이에 허 전교는 제씨를 명예훼손과 함께 당선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씨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도 없고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조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고성의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연구하고 미풍양속의 전통예절을 숭상하고 있는 향교에서 선거 이후 서로 비난을 일삼고 있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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