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면 당항포가 요트국가대표 상비군 2009하계전지훈련장으로 선정되는 등 요트산업 육성프로그 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성군은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주행사장으로 널리 알려진 당항포를 세계적인 관광 레저 휴양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다 최근 요트국가대표 상비군의 여름전지훈련장으로 당항포관광지 내 요팅클럽을 선정해 그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이번 요트국가대표 상비군 하계 전지훈련장소 선정에 앞서 강원 양양, 전북 부안, 부산 수영, 경남 통영 등이 후보지로 거론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은 남해안시대 주요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요트산업육성발전 프로그램의 일환인 요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7월말 현재까지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한 8개 대학 2천여명이 당항포 요트앤스쿨을 다녀갔다.
8월에는 서울대학교, 해양소년단, 경상대학 등 교육일정이 계획되어 있어 2009년 목표치인 5천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내 연안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요트산업에 뛰어 드는 바람에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이로 인해 중복 과잉투자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고성군과 통영시, 남해군이 이미 요트학교가 개소돼 운영되고 있다. 마산시와 진해시가 해양레포츠스쿨이나 요트학교 개장을 준비 중이다. 국민소득 3만불시대에 요트산업은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평가받는 만큼 지자체마다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 규모가 연간 500억원 달러에 이르고 해마다 100만척의 신규 수요가 발생한다는 통계이다.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2년전부터 지중해 등지의 선진국의 요트산업을 시찰하면서 도내 지자체들마다 이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학렬 군수도 프랑스 이탈리아 모나코 호주 등 선진국의 요트산업을 시찰하기도 했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비슷한 시기에 요트산업 선진지견학을 다녀왔다. 문제는 도내 지자체마다 요트산업 선점을 위해 경쟁에 나서면 예산과 행정력 낭비는 불가피하다. 요트와 해양마리나 전문가들은 도내에서 당항포가 요트산업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욕심이 난다고 무작정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
고성군은 종합적인 당항해양마리나와 요트산업 계획을 철저히 세워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