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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등산로가 최근 내린 폭우로 붕괴돼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16일 오전 갑자기 쏟아진 200㎜ 이상 폭우에 폭포암 경내 주차장 축대 무너지면서 주차장 일부와 주차장에 묻혀 있던 정화조가 산사태에 밀려 떠 내려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폭포암 주지 현각 스님은 고성군에다 수해신고를 해 놓고 있으나 복구하는데 시일이 오래 걸려 신도들은 물론 등산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현각 스님은 “이번에 붕괴된 주차장은 폭포암을 찾는 신도 외에도 구절산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조속히 복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주차장과 등산로가 겹쳐진 도로가 유실되어 수시로 조금씩 붕괴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정화조가 유실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폭포암 화장실은 사찰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한 시설이지만 신도보다 오히려 등산객들이 더 많이 이용하고 있어 정화조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각 스님은 군에서 구절산 등산로를 정비해 놓았지만 정작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아 그동안 모든 등산객들은 사찰 내 화장실을 사용해 왔다면서 군에서 화장실을 설치해 주면 관리는 폭포암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구절산은 고성군홈페이지 등에 소개된 등산 명소로 알려져 울산,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토·일요일 등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버스 2~3대씩 몰려들고 있으며, 등산객은 200여명이 다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