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주한 리비아 대사가 고성을 방문해 혁신기업을 찾았다. 이번 리비아 대사 방문은 고성조선산업특구 장좌지구 입주업체인 (주)혁신기업이 중·소 형 선박을 수주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 중동지역 산유국인 마수드 알갈리 주한 리비아 공관장(대사)과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 대표부 특별보좌관인 유영규 회장 일행의 이번 고성군 방문을 이끌어냈다.
혁신기업은 지난해 7월 장좌지구 공유수면매립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유수면 매립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은 국내 조선업계가 장기침체에서 서서히 회복 국면으로 돌아섬에 따라 마수드 알갈리 주한 리비아 대사 일행은 (주)혁신기업을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리비아 대사의 방문으로 국내 상주 13개국 아랍국가 공관들에 대한 고성조선산업의 이미지 전파를 통해 선박수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비아 대사 일행은 혁신기업의 데크하우스, 해치커버 등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선박 건조 능력을 타진했다. 혁신 관계자에 따르면 마수드 알갈리 주한 리비아 대사는 대단히 흡족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비아 대사의 혁신기업 방문을 시작으로 고성조선산업특구단지에서 건조한 선박이 외국 선사에 많이 수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근 통영시 소재 성동조선도 외주 선박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고성지역 경기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를 통해 국내 외국 대사들을 초청해 고성을 알리는 효과도 거뒀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아직도 공사 진척이 지지부진한 삼호조선해양(주)의 과감한 투자를 바라는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고성군도 최근 일련의 조선산업특구가 탄력이 떨어지자 이 같이 외국 대사를 초빙해 군민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이 돼서는 안된다. 이번 리비아 대사의 혁신기업 방문을 시초로 내년에 고성조선산업특구단지에 외주 선박 수주물량의 대박이 터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