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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고성읍 송학리 구 영빈관 앞 주택가가 또 침수돼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주(503호) ‘1호광장에서 송학리~교사리를 잇는 새 도로가 개설되면서 구 영빈관 앞 주택가 일부가 지난 7일에 침수돼 주민들이 분개했다’는 내용으로 본지에서 보도가 나갔다.
이후 16일 호우 당시에도 공사 관계자들의 별다른 대처가 없어 또 다시 주택가 일대가 침수됐다. 이에 주민들은 비가 오기만 하면 집이 침수되는 사태가 일어나 밤낮으로 잠까지 설치며 불안에 떨고 있다.
김모씨(송학리)는 “도로가 생기고 나서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집이 침수되기 일쑤다. 도로 설계 당시부터 주변주택을 고려하지 않고 공사설계를 해 이런 물난리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침수 걱정을 하고 있는데 군 담당공무원 한 명 나와 보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군 관계자는 “원래 이 근방 주택지역이 지대가 낮아 송학천의 수위가 늘어나면 배수가 잘 되지 않는다. 도로설계 당시에도 침수를 우려해 최대한 배려해서 공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도로 지대를 낮춘다고 해서 이번처럼 강우량이 많으면 송학천이 범람해 도로에 물이 차면서 주택지역도 배수가 안돼 침수가 되는 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비가 올 때마다 이 난리를 겪을 생각을 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군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으로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생각하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는 군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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