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15 01:25:3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기자수첩

삼호조선해양(주)의 속셈은?

하현갑 편집국장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7월 10일











▲ 하현갑 편집국장


삼호조선해양(주)가 조선산업특구사업자로 지정받은지 3년만에 1단계

공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1단계 사업도 전체 허가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한 공유수면 16만5천290㎡만 매립한다는 것이다.



공사비도 200억원에 불과하다. 2단계 공사는 내년 1월에 계획하고 있다. 착공식은 별도로 하지 않고 기원제만 지내고 포크레인 몇 대 동원해 공유수면매립 공사를 하겠다는 의도인 듯 하다.



고성군과 삼호조선해양은 경남도에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인가 변경신청을 해 두고 있다. 경남도에 변경신청 내용은 당초 전면착공 계획을 2회로 분할해 착공하겠다는 것이다.



고성군과 삼호조선측은 손발이 척척 맞아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다 군은 양촌 용정지구 조선특구단지 정문 진출입로를 군비 6억원을 들여 개설해주려 한다. 



지난 7일 고성군의회 월례회 특구지원과 업무보고에서 군의원들은 고성군이 삼호조선측에 질질 끌려 다니고 있다며 호된 질책이 쏟아졌다.
지난 2007년 7월 고성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삼호조선은 어업피해보상에도 다소 소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삼호컨소시엄으로 특구사업자를 지정받았으나 지난해 12월 19일에 삼호조선해양(주)로 법인명칭과 대표자를 변경했다. 삼호조선의 대표자는 월급쟁이 사장으로 삼호그룹 신모 회장이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한다.
고성주민연대를 비롯한 지역민들이 조선특구지정 이후 삼호컨소시엄의 자금력에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삼호조선이 동해면 양촌 용정지구 192만㎡에 4천300억 이상 자금을 투입해 조선특구를 조성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하지만 국제금융위기 속에 유가인상, 조선기자재 인상, 환율 인상 등으로 3년전의 비용투자보다 더 많은 공사비가 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삼호조선측의 자금력 조달이다. 은행마다 조선업계에 돈을 빌려 주지 않으려 한다. 정부에서 중소기업과 조선,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이후 대출을 독려하고 있지만 은행의 사정은 여의치 않는 듯 하다. 과연 삼호조선이 조선산업특구단지를 조성할 의지가 있는지 속셈이 의심스럽다. 지난 3일 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선산업특구평가단이 현지를 방문해 실사평가를 했다.



이 시점에 맞춰 고성군과 삼호조선은 1차 공유수면매립공사를 실시한다고 언론에 홍보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삼호조선의 양촌 용정지구 조선산업특구는 고성조선산업특구단지의 승패를 가늠할만큼 규모가 매우 크다.



삼호조선의 경제논리에 고성군이 더이상 끌려 가서는 안된다.
이학렬 군수도 지난번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분명히 삼호조선측이 사업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사업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군민들은 삼호조선의 조선산업특구조성이 땅이나 되팔고 빠지는 부동산 업계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제 삼호조선의 특구사업자 취소여부의  해법을 찾아야할 시점이다. 고성군의회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강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7월 10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