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천42억4천400만원 편성, 재정자립도 20% 넘어
농업예산 112억 늘어난 357억원
엑스포입장료 132억원 세외수입
고성군 예산이 2천억 원대의 시대를 맞았다.
군은 새해예산 2천42억4천400만원(일반회계 1천946억4천600만원, 특별회계 95억9천8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2005년도 당초 예산보다 200억원이 늘어난 10.9%가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은 193억원이 늘어난 1천946억원이고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등 총 10개의 특별회계 예산은 96억원으로 편성됐다.
2006년도 예산 총규모 10.9% 늘어난 2천42억원시대 열어
이 새해예산은 지난 21일 고성군의회에 제출돼 제129회 고성군의회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1일 확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고성군의 재정자립도가 2005년의 16.8%에서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어 20.8%로 신장됐다
이는 내년에 개최되는 공룡엑스포 입장료 수입 132억원이 세외수입으로 계상돼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 입장료 세외수입이 132억원일 경우 지방세수입 111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정병오 기획감사실장은 “그동안 고성군이 혼신의 열정으로 준비한 엑스포가 이제 그 기대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새해예산 편성 계획을 설명했다.
농어업 예산 245억(14%)에서 357억(18.4%)으로 크게 늘어
군은 농업분야사업 예산도 크게 늘려 편성했다.
쌀 시장 개방 등에 따른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민 소득 증대사업에 중점을 두어 농어업 관련 예산이 2005년도 245억원(14.0%)보다 112억원(4.4%)이 늘어난 357억원(18.4%)으로 계상됐다.
이 같은 농업분야 예산이 집중 투입되는 경지정리사업, 수리시설 확충 등의 대규모 농업기반 시설이 완료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농어민의 소득증대 지원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엑스포 입장수입으로 농업발전기금 80억 조성계획
이와 관련해 군은 공룡엑스포 입장료 수입과 공룡박물관, 당항포관광지 수입을 농업발전기금에 투자할 방침이다.
군은 2006년부터 5개년 동안 수입농산물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을 살리기 위한 시책으로 농업발전기금 80억원을 조성키로 결정됨에 따라 농어민의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발전기금지원조례를 고성군의회와 협의하여 제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읍 소도읍 개발 200억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49억원 투자
고성읍 소도읍개발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고성읍이 중심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군은 경제, 사회, 문화적 거점기능을 갖춘 중추도시로 개발하기 위하여 2006년도 소도읍 개발사업 대상지역으로 결정되어 남포항 포구정비사업, 가야문화촌 정비사업, 송학~교사간 도시계획도로 확·포장사업 등에 4년간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비는 2006년도에 공룡엑스포 입장료 수입으로 송학~교사간 도시계획도로 확·포장사업에 40억원이 투입된다.
또 동외리~송학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29억원이 소요될 예정인데 이 가운데 군비 9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군비부담 부채 17억4천400만원
고성군은 행자부로부터 다른 시군에 비해 건전재정을 운용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군이 순수한 군비로 상환하여야 할 채무는 쓰레기 매립장 조성 사업에 빌렸던 도 지역개발기금 원금 16억원과 이자 1억 4천400만원 등 17억4천400만원인 것으로 밝혔다.
강호양 예산담당 팀장은 “현재 우리군의 빚은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총액 0.9%에 해당되는 금액으로서 전국의 234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재정 운용이 매우 건전한 자치단체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군민들은 이 같은 군의 새해예산이 건전하게 편성, 운용돼 지역균형개발을 도모해야 한다며 선심성 편성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