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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도 안된 현우 뇌수술만 네 차례 어머니 박은미 씨 눈물로 하세월
11개월 된 현우는 병원 밖을 나가지 못한다. 다른 아이들은 돌잔 치 준비에 한창일 텐데, 현우는 침상에서 치료를 받는다. 현우는 B이소증. 오른쪽 뇌의 주름이 다른 아이들보다 덜 잡혀 뇌수술을 벌써 네 번째 받았다. 엄마와 현우는 벌써 반년쯤을 병원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현우네 가족은 현우가 태어나기 직전 고성으로 이사를 했다. 현우의 병을 발견한 건 4~5개월 전. 24시간 내내 200번, 300번 경기를 했다. 소변을 보다가도 경기를 할 정도였다. 현우는 어른 베개만한 몸으로, 13시간이 넘게 뇌신경을 잘라내는 대수술을 했다. 오른쪽의 뇌를 거의 다 잘라낸 후에야 현우는 하루 40번 정도의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좋아졌다. 네 번에 걸친 대수술의 결과였다.
현우엄마 박은미씨는 그나마 현우가 잘 견뎌주고 있어 다행이다 싶다. 현우는 지금 왼쪽 기능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운동신경이 많이 좋아져 엄마의 걱정을 덜고 있다. “이대로라면 현우도 다른 아이들처럼 완전히 나아서 유치원도, 학교도 다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병원비는 2천만원 정도. 다행히 만6세 이하의 아동은 의료비가 지원돼 병원비를 많이 걱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현우아빠 혼자의 수입으로는 현우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들다.
엄마는, 현우가 낫기만 한다면야 돈이 뭐 그리 문제겠느냐 반문한다. 엄마는 다음달에 돌인 현우가 나아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소원이다. 이런 현우를 위한 성금모금 활동도 벌어지고 있다. 21일에는 읍사무소 앞에서 가두모금과 함께 순회모금이 계획돼 있다.
* 최현우군을 도와주실 분들은 ARS 060-700-0003/고성신문 674-8377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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