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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내 공급되는 상수도 물이 절반이상 누수돼 노후관로 교체가 시급하다. 연간 상수도 누수로 인해 9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고성군은 총 361㎞ 상수도관로가 매설돼 있고 8천100곳의 급수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년 이상 노후된 수도관이 30% 이상 매설돼 있고 특히 고성읍과 회화지역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수도 누수율이 53%에 달해 절반 이상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성군은 총인구 5만6천63명 중 급수인구는 3만2천516명이며 상수도 보급율은 58%에 달한다. 상수도 급수량은 1만7천828㎥이다. 고성읍은 2만2천557명이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96%가 보급됐다. 읍지역 1만2천515㎥ 급수가 공급돼 이 가운데 57%가 누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화면 등 면지역은 9천957명이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5천313㎥ 급수가 공급돼고 있다. 이 중 49%가 누수되고 있다.
군은 노후관로 110㎞를 교체키로 하고 사업비 2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 한국수자원공사에 진단결과를 의뢰했다. 특히 지자체의 상수도관교체사업비는 국도비 지원이 안돼 군비로 부담해야할 실정이다.
군은 상수도 누수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중인 배둔하수관거 정비사업 일부구간에 블록시스템을 도입해 원인을 분석키로 했다. 상수도누수지역 상수관망개량시범사업비 2억원을 추경예산에 확보해 실시할 계획이다. 고성읍과 회화면의 급수지역 누수탐사용역비 1억원을 의회에 추경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블록시스템 구축은 상수도공급지역을 구역화시켜 공급량, 소비량, 누수량을 분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하수도측은 상수도 누수률을 줄이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하여 지속적인 누수탐사를 실시하고 적정수압 유지를 위한 감압시설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재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고성읍과 회화지역의 노후관이 많이 있어 누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고성읍은 일제시대 상수도 관로가 그대로 매설돼 있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주민 박성조씨는 “생활용수용 댐건설도 중요하지만 노후상수도관부터 교체하여 상수도가 누수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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