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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 책사랑작은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지난 30일 오전 거류면 당동에 위치한 책사랑도서관 앞에서 개관식을 갖고, 작은도서관의 이용이 시작됐다. 개관식 는 거류면민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의 축하객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2007년 6월 사업계획을 국립중앙도서관에 신청한 후 2년만의 성과다. 이번 개관식에서는 그간 도서관 건립에 도움을 준 김은민, 최선우씨 등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감사를 표하고, 개관식 후에는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대지면적 850㎡, 연면적 198.26㎡에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 거류 책사랑작은도서관은 사무실과 안내데스크, 도서와 정기간행물 등을 볼 수 있는 13석 규모의 열람실, 미취학 아동들이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방과 취미방, 개인의 학습과 독서, 문화강좌 시 이용될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됐다.
작은도서관은 2007년 6월 국립중앙도서관에 작은도서관 건립사업을 신청하고, 같은 해 7월 사업이 선정돼 8월에는 국비 보조금이 교부 결정됐다. 지난해 3월 24일 착공했으며 올해 1월 21일 준공한 후 인테리어와 소장도서의 바코드 작업 등에 5개월 가량이 소요됐다.
총 사업비는 국비 2억원, 군비 1억9천500만원으로, 총 3억9천500만원의 재원이 투입됐다. 특히 개관을 앞두고 이달 초에는 고성군작은도서관설치및운영에관한조례가 공포됐고, 17일에는 고성군과 책사랑작은도서관회가 위탁관리 협약을 체결해 도서관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도서관은 현재 3천200권 정도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17시부터 23시까지 다목적실을 개방한다.
도서 대출과 반납, 독서공간으로 활용되는 열람실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9시부터 18시까지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거류면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의 평생교육 기반이 되며,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류면 최초의 문화공간 마련 뜻 깊어”
김재기 책사랑작은도서관회장
“거류 책사랑문고가 20년 동안 품어온 꿈을 거류면민들께 돌려드릴 일만 남았습니다.”
책사랑작은도서관의 개관으로, 도서관의 살림을 책임지게 될 김재기 회장은 ‘거류면 최초의 문화공간 마련’이라는 숙원사업을 이뤄냈다.
김 회장은 도서관 건물이 완공되고 3천여권의 책들을 회원들과 함께 짊어지고 날랐다.
“그간 지리적인 한계로 방범초소며 마을회관 등등을 떠돌던 책들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고, 거류면의 문화적인 혜택을 위해 쓰일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김재기 회장은 앞으로 26명 회원들과 함께 거류 책사랑작은도서관을 이끌게 된다.
그는 지난 22년간의 책사랑문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 문화와 함께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