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고교생이 어머니가 암으로 숨지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발생해 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6시 40분경 고성읍 김모씨(49)의 집 창고 대들보에서 김씨의 아들 김모군(16·고2)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들을 찾아보니 창고 천장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김군은 외아들로 태어나 지난해 어머니가 암으로 숨진 후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으나 유서나 일기장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김군이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심적 충격을 받아 수차례 정신치료를 받는 등 상당히 괴워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숨진 어머니를 그리워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