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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찰서(서장 전준호)는 지난 19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외국인범죄대책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준호 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유관기관 ·민간단체 관계자 16명이 참석해 체류외국인에 관한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의 외국인범죄예방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다.
또한 전준호 고성경찰서장은 최양호 고성군청 행정과장 외 유관기관·민간단체 관계자 11명에게 외국인범죄대책실무협의회 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외국인범죄대책실무협의회는 최근 체류외국인의 급증에 따라 외국인범죄 발생증가와 관련해 범죄발생요인을 분석평가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국인범죄를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열렸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고성지역 체류외국인 수는 2009년 4월까지 총 1천254명으로 2008년 4월 829명에 비해 5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적별 외국인수는 베트남이 361명, 중국 357명, 필리핀 34명, 인도네시아 73명, 우즈베키스탄 44명, 스리랑카 175명, 몽골 49명, 태국 55명, 일본 12명, 미국 9명, 방글라데시 15명, 네팔 10명으로 베트남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 남자 943명, 여자 311명이며 연령대는 21~30세가 56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범죄발생현황으로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33건의 외국인 범죄가 발생했으며 죄목으로는 살인 1건, 절도 4건, 폭력 16권, 사기 4건, 교통 5건, 기타 3건이다. 이처럼 외국인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국가 간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한 감정충돌과 보복폭행 등 집단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고성경찰서는 외국인범죄대책협의회를 운영하고 범죄다발지역 특별 관리와 외국인 범죄예방 교실 운영 및 인권보호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무면허 운전 등 교통사범을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이 원동기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성경찰서는 무분별한 결혼알선과 언어소통부재, 취업목적 사기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국제결혼이주자의 가출이 급증하고 있어 무자격 알선업체 단속강화와 위장결혼자 및 알선자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세송농공단지 김수영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와의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현재 의사소통이 안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며 의사소통의 체계가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려화공 김도영 공장장은 “외국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각종행사에 참여시켜 외국인이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우를 해주면 외국인들도 만족해 외국인 범죄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행정에서는 외국인이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시책들을 펼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외국인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고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한국에 온 외국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줘야 한다는 의견 등 외국인범죄 예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끝으로 전준호 고성경찰서장은 군청이나 기업에서 외국인에 대한 각종 행사 등을 마련해 외국인이 우리 문화에 잘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외국인범죄에 대한 사후대책이 형식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즉각 수사에 가능한 통역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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