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한 ‘인구증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성군의 인구는 1964년, 13만6천3명을 정점으로, 70년대 들어서면서 한 해 평 균 3천여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금까지 군의 인구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인구 10만명은 1980년 무너졌고, 이후 1990년대 들어서면서 매년 꾸준히 2천명 이상 감소해 현재 5만6천63명을 기록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인구감소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기획감사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행정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군내주소갖기운동추진반, 농업기술센터소장이 반장인 인구유입조성시책추진반, 기획감사실장을 반장으로 한 인구유출방지시책추진반, 주민생활과장이 반장인 출산장려시책추진반 등으로 구성됐다.
군내주소갖기운동추진반에서는 이달 중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체 임직원, 복지시설 임직원, 복지시설의 입소자를 대상으로 고성군 외지역 거주자를 파악한 후, 주거지를 고성으로 옮기는 것을 권유한다. 인구유입기반조성시책추진반에서는 도시개발과, 농업정책과와 함께 인구증가를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빈집알선창구를 운영한다. 또한 귀농하는 사람들을 위해 귀농정착지원을 하게 된다.
또한 인구유출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감사실, 주민생활과 등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취업을 위한 취업알선창구를 운영해 인구유출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기획감사실에서는 내년까지 학교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군내 전 고등학교의 기숙사를 확대 지원해 고3학생들의 기숙을 유도한다.
또 폴리텍7대학을 유치해 우수한 인재들의 진학을 유도할 계획이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의 경우 2011년부터 전체아동의 무상보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 외에도 타 시군에 2년 이상 거주하다가 2인 이상의 가족이 전입한 귀농 및 전입한 세대의 주택을 위해 주택개량융자금을 지원한다. 낡고 불량한 빈집을 철거하거나 개량할 때 세대당 4천만원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3자녀 이상 세대는 공룡박물관이나 당항포 등의 관광지 입장료 역시 면제받는다.
군은 인구 및 출산률 증가를 위해 결혼상담소를 함께 운영한다. 상담소는 군내 기관단체와 기업체 등에 근무하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해 결혼 이후 고성에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업정책과에서는 농촌총각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등 결혼을 통한 인구증가를 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러한 시책의 운영으로 우리 군의 인구를 올해 6만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군에서는 매월 실과소와 각 읍면장들이 연석회의를 개최해 인구증가 추진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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