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고성소방서가 승격된다. 그동안 행정과 의회의 무관심 속에 경 도내에서 고성군이 늦게 소방서로 승격됐다.
고성소방서가 준공되기 전까지 사용할 임시청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우여곡절 끝에 대가면 연지리 청소년수련원(구 양지초등)을 임시청사로 사용키로 결정됐다. 고성소방서 임시청사 사용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해야 한다.
리모델링공사비에 군비 1억1천만원이 소요된다. 이미 2천만원의 예산은 확보해 두고 있으나 9천만원이 부족하다. 하지만 고성군의회에서 리모델링 공사비 1억1천만원이 많다며 예산을 줄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군민 혈세인 예산을 줄여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예산을 줄여야 할 것과 줄이지 말아야할 예산을 잘 고려하여 제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의회의 기능이다.
종전에는 소방서로 승격되는 조건으로 해당 시군에서 부지를 구입했어야 했다. 지금은 경남도에서 부지와건축비를 부담해 소방서를 건립하게 된다. 그만큼 군비부담이 줄었다.
고성소방서 청사가 건립되기 전까지 2~3년간 사용할 임시청사 리모델링비 1억1천만원을 줄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소방관들이 근무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은 갖추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고성소방서 임시청사 사용 후 군에서 구 양지초수련원을 매각해 겨울철 동계훈련팀의 숙소로 재활용하면 일거양득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일부 군민들은 10명의 군의원들이 사용할 신축 의회청사에 쏟아붓는 열정만큼 고성소방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라고 있다. 열악한 여건속에서 오늘도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119 소방관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