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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수 향교전임전교 양자강 역사기행 ②

덕양 녹두산에 방통 사당 무덤 있어
제명수향교전임전교 기자 / 입력 : 2005년 12월 02일

이렇게 전략적 술수로서 겁을 주어놓고 돌격을 해오자 마모(馬貌)는 도망칠 채비만 하는 것이었다.


 


이를 곁에서 보다 못한 마모의 부인 이씨

나아가 싸울 것을 읍소했으나 막무가내지라 부인은 남편인 마모의 얼굴에 침을 뱉고 불충불의의 남편을 책망하고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져 익사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등예의 십만 대군이 무인지경으로 면죽(綿竹)까지 쳐들어오자 황제유선(皇帝劉禪)을 곁에서 보필하던 제갈량의 아들 제갈첨(諸葛瞻)이 그의 18세 된 아들 제갈상(諸葛常)과 수도방위군을 이끌고 나아가 싸웠다.


 


제갈량 의 아들 손자가 싸우려 나온 것을 안 위나라 장군 등예(鄧乂)는 시신을 보내어 투항을 하면 낭사국의 왕으로 삼겠다고 미소책(微笑策)을 썼다.


 


그러나 제갈량의 아들은 유비의 아들만큼 미련하지 않았던 것이다. 선친에 대한 모욕이라고 그 사신(使臣)을 현장에서 베어버리고 결전 태세를 취했다.


 


한데 위나라 대군이 성도(聖道) 성 밖에 포진했다는 소식을 들은 촉나라 황제요, 유비의 아들인 유선은 환관으로서 권력을 좌지우지 나라를 망치고 있던 황호의 꾐에 넘어가 무당을 불러 앞날을 점치게 했다.


 


적이 문전에 와 있는데도 무당은 점을 쳐 말하기를 태평성세를 즐기고만 계시면 되나이다 했다. 수천년후에 천하는 폐하께로 돌아오게 돼 있나이다 했다.


 


제갈량의 아들과 손자는 나아가 처참하게 전사하고 있는 동안에 유선은 손수 관()을 업고 나아가 투항을 한 것이다.


 


위나라 대장 등예는 묶은 몸을 풀어 그 관을 불태우고 우대하니 그것이 감지득지하여 변방에서 싸우고 있는 장수들에게 투항토록 칙령(勅令)을 내리고 있다.


 


면죽 옛성의 서문밖에는 이곳에 싸우다 전사한 제갈첨과 제갈상 부자의 쌍충사와 쌍충묘가 있다.  사묘(祠墓)안에는 제갈상 부자가 전사하는 최후가 조각돼 있고 무덤에는 무덤주위에 제갈죽 이라는 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면양에서 남하하면 덕양에 이르고 이곳까지 성도에서 고속도로가 놓여 교통이 편리해진다. 그 덕양 북방 녹두산에  유비의 꾀주머니라던 방통의 사당과 무덤이 있었다.


 


산문에 세사람이 안을만한 잣나무 두 그루가 서있는데 방통의 죽음을 애석해한 장비가 손수 심은 것으로 장비백(張飛柏)으로 불리고 있었다.


 


사당에는 용봉이수전(龍鳳二帥殿)이란 현판이 걸려있는데 용은 제갈량의 아호인 복용에서 따온 용이고 봉은 방통의 아호인 봉추에서 따온 봉이다.


 


앞사당에는 봉용을 모시고 뒷사당에는 봉만을 모신 서봉전으로 깊은 사색에 잠겨 오가고 있는 방통상과 문무겸전을 나타내는 책과 칼이 놓인 책상이 있었다.


 


그 뒤편에 둘레10m, 높이 4m 무덤이 있는데 온 무덤을 돌로 옛 장수가 쓰던 투구모양으로 쌓아 올려 이색적이었다.


 


 그 무덤 양편에 백마와 밤색나는 율마를 세워 두었는데 바로 방통이 죽을때의 고사를 재현해 놓은 것이다.


 


익주 탈환을 위해 진군을 할때 유비는 방통이 타고가던 용마가 다리를 저는지라 방통의 신상을 우려하여 자기가 타고가던 백마를 바꾸어 탔다.


 


지휘관은 백마를 탄다는 것이 상식이 돼 있던터라 백마를탄이가 유비인 줄 알고 집중 방사를 하여 방통이 즉사한 것이다.  그 때 방통의 나이 36세였다.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가로수 구길인 고역도 인근에 말을 바꾸어 탔다는


한마구라고 새긴 현장표시 비석과 방통이 활에 맞아 죽은 낙봉파(落鳳坡)라 새긴 현장 표시 비석이 서 있다.


 


쌍충사 면죽의 기술전문학교 교정에 제갈량의 아들인 제갈첨과 손자인 제갈상의 사당과 무덤인 쌍충묘가 있다.


 


() 나라 침공의 최후 방어선에서 전사한 현장으로 그 최후순간이 대형으로 조각 돼있었다.


 


맨 뒤쪽에 서있는 것이 아들 첨()이오 바로 그 앞에서 방패를 들고 있는 것이 18세 손자 상()이다.                        <>

제명수향교전임전교 기자 / 입력 : 2005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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