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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비 31억, 군비 91억 등 총 122억 투입 ‘공룡나라 고성’ 브랜드 가치 돈으로 환산할 수 없어
전국 주요 신문 방송, ‘성공적 축제’ 보도 홍보 효과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성공한 행사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엑스포 행사를 위해 투입한 비용과 직·간접 수익, 그리고 신문과 방송의 보도내용 등을 종합 분석하면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73일간에 걸쳐 펼쳐진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위해 투입된 비용은 국도비 31억원과 군비 91억원 등 총 122억원이 투입됐다.
반면 수입은 입장수익 83억원을 비롯, 휘장사업수익 11억원, 주차장수익 2억원, 영업시설 사업 12억원 등 총 118억원의 직접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투자비용대 직접수익을 비교하면 적자 행사가 되지만 주차장 조성 등에 투입된 46억원이 들어간 기반시설은 그대로 남아 당항포관광지나 차기 엑스포 행사 시 사용할 수는 자산이기 때문에 오히려 흑자행사가 되는 셈이다.
더불어 한국산업은행이 조사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간접수익이 2천800억원으로 생산유발효과 1천560억원, 소득유발효과 50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32억원과 1만3천265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엑스포 행사기간 중 조선·중앙·동아일보를 비롯한 중앙 및 지역언론사와 KBS, MBC, KNN, YTN, mbn 등 방송매체에서 500여회에 걸쳐 엑스포 진행상황과 성공에 대해 보도했으며 행사 전후까지 합치면 고성군이 700여회 정도 언론에 노출되는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내용도 ‘엑스포 대성공 평가 속 폐막’(조선일보 6월 8일자),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 170만 동참’(한국일보 6월 8일자), ‘세계적 지역축제 가능성 활짝’(부산일보 6월 8일자), ‘공룡엑스포 효자축제로 우뚝’(연합뉴스 6월 7일자), ‘지역축제가 세계축제로’(경남신문 6월 10일자)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해 2009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같은 보도는 고성군을 국내외에 알리는 최대의 홍보 전략이 되었으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통해 ‘공룡나라 고성’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도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공룡나라 고성의 브랜드가 상승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전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엑스포’를 검색하면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줄을 이어 뜬다.
또 ‘공룡’이나 ‘고성’이라는 단어를 쳐도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는 ‘고성’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국내외적으로 높아졌으며 그 가치가 상승했음을 뜻한다.
우리가 흔히 브랜드, 문화콘텐츠라고 말하지만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는 어렵다. 이를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세계 제 1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는 ‘코카콜라’의 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브랜드와 비즈니스 위크가 공동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667억달러(한화 88조3천7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8년도 고성군 재정규모 2천800억원의 320배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이다.
이처럼 브랜드의 가치가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할 때 공룡엑스포가 고성군에 가져다 준 효과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73일간의 엑스포 기간 중 모두 170만6천748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이는 인구 5만6천여명의 고성군민의 3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엑스포 기간 중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500여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엑스포조직위 관계자 및 고성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이 이뤄낸 결실이자 자랑이다.
또 행사장 내 10평 규모의 고성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생명환경농업으로 재배한 참다래를 비롯한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청국장 등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면서 고성 농수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고성인터넷쇼핑몰에 가입한 회원이 1만6천명을 돌파한 것도 향후 고성군이 발전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고성=공룡’이라는 브랜드의 확실한 정립과 그 가치를 제고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지역축제 속에서 특화된 테마와 다양한 컨텐츠를 가진다면 지역축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과는 작은 농촌 군에서 군민의 힘으로 2회에 걸쳐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군민들이 자부심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며 이런 점에서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성공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