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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공룡세계엑스포, 효자축제로 자리매김

관람객 170만명 돌파 고성인구 30배… 국제행사로도 손색없어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6월 12일
ⓒ 고성신문

3월 27일 개막한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7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7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백악기 공룡’을 테마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무려 170만6천748명의 관광객이 찾아 인구 5만6천명에 불과한 농어촌지역인 고성군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당초 목표로 세웠던 168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전체 고성군 인구보다 30배나 많은 것이다.
경남은 물론, 부산과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관광객들이 몰려 지역축제를 벗어나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발돋움했다.



170만명 입장객 대부분이 돈을 내고 행사장을 둘러본 유료입장객으로 돈만 쓰고 수익창출에는 소홀했던 다른 지역축제와는 차별화를 꾀해 더욱 의미가 크다.
지역축제로는 드물게 전국적 관심과 흥행을 기록한 공룡세계엑스포는 세계적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부족한 숙박시설과 교통문제 등 과제도 남겼다.


 


# 지역축제, 공룡엑스포에서



   ‘해법 찾기’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공룡엑스포는 ‘고성=공룡’이라는 브랜드의 확실한 정립과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170여만명 중 내국인 163만명, 외국인 7만6천명으로 2006년에 비해 외국인 관람객이 2배 이상 늘었다.



개막식 당일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 50여명이 엑스포행사장을 방문한 것을 비롯,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관계자 20여명 등 46개 지자체 관계자 1천여명이 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우수한 테마 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을 배우고 돌아갔다.



또 부산 영도구의회 의원 및 관계자 20명을 필두로 경북 김천시의원, 전남 함평군의원 등 18개 지자체 의회 의원 400여명이 공룡엑스포의 우수한 시설과 운영현황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블루마운틴시, 미국 글렌데일시 등 자매도시는 물론, 주한온두라스 대사 등 외교사절단과 개별 외국인 관람객들의 방문이 잇따라 국제행사로써도 손색없는 면모를 보였다.


 


# 수익 및 파급효과



직접수익은 총 118억원이다. 이 중 입장수익 83억원을 비롯 휘장사업수익 11억, 주차장수익 2억, 영업시설 사업 12억, 기타부대수익사업 10억 등이다.



간접수익은 2천800억원으로 생산유발효과 1천560억, 소득유발효과 508억, 부가가치유발효과 732억원이다. 이와 함께 1만3천265명의 고용창출효과 등으로 분석됐다.


 


# 관람객 만족, 감동엑스포



이번 엑스포는 관람객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도보 관람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행사장과 엑스포주제관을 연결하는 37m짜리 에스컬레이터와 주제관과 기존 관광지를 연결하는 미끄럼틀을 설치, 편안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했다.



특히 미끄럼틀은 국내 최장 114m로 어린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도시락 먹는 장소 제공 등 단체관람객을 위한 그늘막과 평상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회장 내 119안전센터와 의무실 운영, 구급차 상시 배치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는 등 관람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사고 제로라는 기록을 남겼다.


 


#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1억년 전 한반도의 공룡이 번성하던 시기의 모습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알차고 짜임새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단순한 볼거리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는 놀이를 통해 교육 효과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공룡발굴체험, 공룡게임체험, 생명환경농업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관람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생들과 어린이들에게 체험의 장을 마련, 명실상부 ‘체험엑스포ㆍ교육엑스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국제행사로의 성장



‘공룡’이라는 차별화 된 테마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공룡’이라는 브랜드를 세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개막식에는 아담 설 호주 블루마운틴 시장, 밥 유세피안 미국 글렌데일시 부시장, 레네 프란시스코 우마냐 주한온두라스 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단 28개국 66명과 466명의 해외교류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축하했다.



특히 2회째를 맞는 국제공룡학술심포지엄은 9개국 총 17명의 공룡학자들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학술발표가 이어졌다.
주행사장에서 개최된 세계유명 공룡 석학 3인의 공개강연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이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 매료



3월 27일 개막 이후 4월 19일 관람객 50만명 돌파 행운대잔치를 시작으로 5월 5일 어린이날은 하루 최고 7만3천여 명이 방문하면서 개장 40일째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5월 30일 관람객 150만명을 돌파하며 이를 기념하는 행운대잔치가 엑스포 주행사장 환영의 문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폐막을 앞두고 4D 입체영화, 백악기공원관, 공룡나라농업관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시관과 함께 멀티미디어관, 생명환경농업관, 미끄럼틀은 늦은 시간까지 관람객들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최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해 실감나는 영상과 생생한 효과음으로 어린이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던 멀티미디어관과 국내 최고 고화질 4D 입체영화 ‘Dino Adventure Ⅱ’는 지난 2006년의 명성에 이어 또 한번 그 저력을 발휘했다.
‘Dino Adventure Ⅱ’는 공룡엑스포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노년층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 군민 참여형 성공 축제



입장권 예매에서부터 행사까지 고성군민의 단결과 열정이 이번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11일부터 올 3월 20일까지 진행된 2009공룡엑스포 입장권 예매는 군민과 재외향우가 발 벗고 나서 적극 판매함으로써 67만 매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행사기간 중에는 군민들로 구성된 단체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행사 성공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됐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성공을 위한 군민의 헌신적 노력이 반영된 군민 참여형 성공 축제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 숙제와 향후 계획



숙박시설 확충과 교통정체 문제가 가장 큰 숙제로 떠올랐다.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주5일제 등으로 인한 체류형 관광객이 급속히 늘고 있으나 고성군 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부족으로 관광객 대부분이 통영과 사천 등지로 발길을 돌렸다.



이 바람에 인근지역 숙박업소들과 통영한려수도 케이블카 등이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고성군은 앞으로 숙박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통영시 등과 ‘엑스포 분담금’을 협의해 인근 시·군의 관광명소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마산 방면 국도 14호선의 교통정체 문제 등은 차기 엑스포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중앙 정부 및 인근 시·군과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는 사항이다.



또한 행사장 내 특정 시간대 일시에 관람객이 몰렸을 때 서비스 부족 문제와 운영상의 문제점 등 일부 제기된 사항은 향후 보완하여 차기 엑스포에는 공룡나라 고성을 글로벌 고성으로 더욱 발전시켜 세계엑스포로써의 면모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항포관광지는 전시관 철거와 시설 재정비를 위해 한달간 휴장한 뒤 다음달 10일 본래 기능으로 재개장한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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