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jpg) 전신주에 걸려있는 전선을 몰래 절단해 가는 사건이 자주 발생해 한전에서 비상이 걸렸다.
한전 고성지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선도난 사고가 잦아 도난예방대책을 세우는 등 골치를 앓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경 마암면 화산리 일대에서 900m가 도난당해 380여 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어 11월 16일과 19일에도 같은 지점에서 전선이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해 한전에서 긴급복구하는 소동을 벌였다.
한전 고성지점은 올 들어 마암면 일대에서 전선도난사고로 인해 600여 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전선이 도난당한 곳은 고성~마산간 국도 14호선 도로변과 불과 100 m가량밖에 안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 농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시설비닐하우스 농가가 많은 이 일대는 전선도난으로 인해 겨울철 하우스 난방의 전기가 끊길 경우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게 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채승씨(마암면 화산리)는 “전선도난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으나 절도범은 한 명도 검거되지 않아 농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비닐하우스 난방을 가동하고 있는데 전선절도로 인한 농가피해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전 고성지점 이경희 배전과장은 “읍면 이장단과 주민들에게 전선도난예방 유인물을 배부하고 있으며 도난지역 등에 순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생계형 절도로 추정되며 야간에 의심되는 외지차량이나 전신주 주변에 서성거리는 사람을 볼 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전선도난 신고를 받고 고성경찰과 조사를 했으나 전라도 소유의 폐차된 차량 번호판을 달고 절도를 한 것으로 확인돼 검거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