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선거 앞두고 표심 따라 사업 갈팡질팡
막대한 사업비 소요, 투융자계획 그림의 떡
1호 광장~송학 지하도까지 보상해 줄 것 요구
송학~교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3년이 넘도록 착공 되지 않은 채 미적미적 미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지 보상도 되지 않아 해당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송학~교사간 도시계획도로 는 1호 광장(영생타워 부근)에서 송학지하차도까지 총 길이 1.1㎞, 폭 20m 구간이다.
이 도시계획도로는 지난 2002년 6월 투융자사업 심사 승인을 받은 후 이듬해 7월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당시 총 사업비는 공사비 35억, 보상비 85억 등 총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군은 3년이 넘도록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한 채 공사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지난해 1월 공사구간 6필지에 대해 3억6천700만원이 보상됐다.
이에 대해 해당 주민들은 지난 9월께 군수실을 방문, 송학~교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추진에 따른 보상시기와 사업추진시기, 보상금 지급 기준 등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또 수협~대성초등학교간 도시계획도로는 당초 계획도 없던 것이 갑자기 추진되고 또한 공룡 세계엑스포로 인해 모든 사업비가 소요되어 송학~교사간 도로개설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군은 당초 소도읍육성사업 대상지 선정이 되면 그 사업과 연계해서 도로 개설 공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2003년과 지난해에 계속 탈락되는 바람에 공사를 추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지난 8월 고성군이 소도읍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내년초께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부지보상에 대해서는 최근 도비 5억원이 확보된 데 이어 내년 당초예산에 40억원을 편성, 의회 승인을 받는대로 내년에 45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협~대성초등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도지사의 포괄사업비 9억원을 배정받아 군비를 추가로 확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송학~교사간 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군은 올 연말께 송학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이 일대 교통혼잡이 초래될 것을 감안, 1호 광장~송학삼거리(1공구), 송학삼거리~송학지하차도(2공구) 등 공사구간을 2개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사업비가 확보되면 반씩 나누어 1호 광장과 송학삼거리에서부터 차례로 보상하고 사업도 먼저 보상되는 곳 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모씨는 “2003년 주민공청회에서 1호 광장에서부터 송학지하차도 방면으로 보상을 해 주겠다고 약속 했으면서 이제와서 2개의 사업구간으로 나누어 절반씩 보상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송학~교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언젠가는 군비로 마무리 지어야 할 사업이므로 시기를 조금 앞당겨 소도읍육성사업과 병행하여 사업비를 우선 확보, 빠른 시일 내 민원을 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