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내 기업체들이 각종 민원으로 인해 발목이 잡히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나친 땅값 요구에 고성에서 기업하려는 업체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군내 일부 기업체에서는 “기업하기 힘들다”며 푸념하고 있다. S업체의 경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고는 준설토 사용을 놓고 주민과 협의가 안돼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달 정도면 공사가 끝날 계획이 수개월째 지연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S업체의 준설토 매립을 놓고 일부 주민들은 동의한 반면 몇 명의 주민이 반대해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협의가 현재 원만히 진행돼 합의서가 작성될 예정이다. 따라서 행정에서 민원합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실시설계 인가를 내주어 사업을 먼저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군 행정에서는 몇 명 주민들의 반대한다는 사유로 실시설계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또 C조선소는 소조립공장 사용을 놓고 주민들의 반대로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주차장과 야적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소조립공장으로 둔갑해 소음 비산먼지 등으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C조선소는 모든 공장 인허가를 행정절차에 따라 진행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방음벽과 비산먼지저감방안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해면의 S조선업계도 마을 앞으로 조선기자재를 싣고 오는 대형트레일러 차량이 오가는 것을 반대해 애를 먹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회사측에 항의 방문하거나 전화로 민원을 제기 하는 등 업무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거류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인 한 업체도 땅값을 지나치게 많이 요구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각종 민원제기로 애를 먹고 있다. 이같은 각종 민원제기와 합의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 기업과 주민들간의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기업도 잘되고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없도록 하여 지역경기도 활성화시키고 기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H기업은 회사부지 내 문중 분묘이전이 지연돼 공사 진척이 늦어 지고 있다. 이 업체는 모 문중에서 지나치게 분묘이장과 비싼 땅값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B업체 관계자는 “고성의 경기가 안좋아 아우성인데 기업들이 고성에서 많이 들어와 고용이 늘고 경기가 살아나게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고성이 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고성군민들도 양보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성군 행정에서도 기업과 민원인의 애로점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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