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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가공업체인 제일리버스의 현대화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고성읍 율대리 226번지에 위치한 (주)제일리버스 도축장이 현대화 사업이 진 행되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일리버스는 전국 88개 도축장 가운데 하나로 고성을 비롯한 사천, 통영, 거제 등 지역의 축산물 유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당초 제일리버스는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가공시설을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용산마을과 매수마을 등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도시계획법상 제재가 풀려야 하나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사업준비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몇 차례 가졌지만 주민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아 설명회가 무산됐다.
제일리버스가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육가공시설물이 들어서게 되고 주문판매장, 쇠고기 전문매장, 한우전문식당, 육고기전문식당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리버스는 정부에서 시행 중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을 밝혀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사업을 중지하고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리버스가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도축장 구조조정을 신청하게 된다면 다급해지는 쪽은 축산업계이다.
이는 사육한 가축을 김해나 부산 등지에 있는 도축장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더구나 수출용이나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현대화시설을 갖춘 부산 김해 등지에 가서 도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또한 한우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등급의 하락도 우려되는 등 특히 소규모 축산을 경영하는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축산관계자들은 제일리버스의 현대화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피해는 축산업계가 모두 입는 사태가 오기 때문에 조속히 도시계획법이 풀려서 현대화 시설이 들어 설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