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공룡나라택시투어의 홍보부족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군은 지난해 8월, 공룡나라 택시투 와 관련해 입안을 거쳐 올해 2월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사업비 총 2천만원을 투입해 택시의 모자등과 측면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했으며, 현재 고성군내 전 택시업체 및 개인택시들이 공룡나라택시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60~70여명의 관광객이 이용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145만명을 돌파한 공룡엑스포 관광객 수를 볼 때 이는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홍보부족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이는 군에서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도 못한 상황이라, 공룡나라 택시투어 이용객은 ‘추산’에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천만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실제 현재까지의 수익은 50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4월 가족과 함께 공룡엑스포를 관람하러 왔다는 박모씨(43·부산시)는 “사실 공룡나라택시투어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 홍보가 잘 돼 있었다면 우리 가족도 공룡택시로 고성군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들 역시 공룡나라택시투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용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성군내 모 택시업체에서 근무하는 이모씨(52·고성읍)는 “공룡나라 택시투어를 시작할 당시에는 군내 관광객 수가 늘면 이용자 수가 늘어, 우리 택시기사들의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 운영해보니 이용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 실정이라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운영 전과 후의 수익 차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한 군내 택시 기사들에게는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했지만, 그 외의 홍보는 적극적으로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실시하는 사업이 아닌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룡엑스포 시 고성군내에서 홍보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들로 인한 엑스포 홍보효과와 함께 타 지역의 행사에 참여해 고성군을 홍보하는 역할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룡엑스포를 포함해 고성군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군민의 혈세를 들인 것인 만큼, 군민들에게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는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