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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고성군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의 날’ 행사가 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2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와 가 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73m짜리 대형 인절미를 함께 만들어 나눠먹는 이색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비빔밥 시식회, 한복 입어보기, 널뛰기, 투호놀이 등 우리 고유의 음식과 놀이를 외국인 근로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로 (주)천해지, SPP조선 등 대부분 조선기자재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그동안 고성지역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공룡엑스포도 구경하고 모처럼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고성군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번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규모 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보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 근로자는 “고성에 온 지 1년 가량 됐지만 고성이 어떤 고장인지 잘 몰랐는데 오늘 당항포관광지를 둘러보니 자연경관도 너무 아름답고 인심도 좋은 고장이다”면서 “나도 고성군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에 돌아가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근로자는 “드라마에서나 보던 한복을 직접 입어보니 정말 아름다운 옷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국으로 돌아갈 때 가족들 선물로 꼭 한복 한 벌씩을 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장기자랑 대회를 통해 각국의 노래와 춤 등으로 향수를 달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