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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영웅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제2회 공룡나라 거류산 등산축제가 16일 엄홍길전시관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이날 아침부터 내린 비로 기념식만 진행된 채 거류산 등반은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어울림산악회(회장 김종환)가 주관, 전국 산악인과 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을 사랑하는 모임’, 상명대학교 학생, 고성산악회(회장 박민용)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학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고성출신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엄 대장의 도전정신과 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고성을 더욱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홍길 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반축제를 준비해 주신 고성군과 고성지역 산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비록 비가 내려 거류산 등반은 하지 못했지만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은 변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엄 대장의 고향마을인 영현면 봉발리 금능마을 주민 20여명이 초청돼 엄 대장의 인기를 실감하며 자긍심을 높였다.
주민들은 “세계적인 산악인이 조그만 우리 마을 출신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엄 대장은 산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평소 성품도 겸손하고 고향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어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우리마을의 큰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지역출신 가수 고기성씨를 비롯, 박현민씨가 출연해 흥을 돋우었다.
또한 거류면부녀회 등은 먹을거리 장터를 열어 음료, 떡 등을 제공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생명환경농업관을 설치, 생명환경쌀, 방울토마토, 고성참다래 등 무료시식회를 열고 고성농산물을 홍보했다.
한편 상명대 학생들과 ‘엄사모’ 회원들은 “엄홍길 대장님을 존경한다”며 오늘은 비가 와서 산행을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엄 대장님과 함께 거류산을 산행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성훈군(상명대)은 “편안하고 후덕한 고성인심이 마치 외갓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꼭 다시 한 번 더 고성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엄 대장 일행은 당항포 공룡엑스포 행사장에서 팬사인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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