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시각장애인 차량 이용 응급환자 발생 시 이용 못해 입구 난간 높아 휠체어 타고 내려올 경우 위험
지체장애인협회고성군지회는 중증장애인목욕탕에 25인승 이상 저상버스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장한 중증장애인목욕탕은 거동이 불편한 읍면 회원들을 태우러 다니기 위해 현재 지체장애인 봉고 1대와 시각장애인 봉고 1대 등 2대가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이 차량들은 급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수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목욕탕 운행차량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김상수 지체장애인협회고성지회장은 목욕탕을 이용하려는 장애인들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25인승 이상 저상버스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는 19일 고성군의회 현장활동 시 중증장애인목욕탕을 방문한 산업건설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기됐다.
김 지회장은 “중증장애인목욕탕은 각 읍면의 1~3급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차량을 제공하지 않고는 이들이 목욕탕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라며 읍면을 순회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회원들을 태우기 위해서는 25인승 이상 버스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지회장은 또 개장 첫날 40여명이 이용했지만 향후 홍보가 강화되면 하루 200여명 이상이 목욕탕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버스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5인 이상 저상버스는 1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현장의정활동 시 목욕탕 입구 난간이 높아 휠체어를 타고 내려올 경우 자칫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돼 시정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또 2층 가족탕 입구는 2중창으로 만들면서 턱이 높아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도록 돼 있어 장애인을 배려하지 못한 설계라는 지적을 받았다.
3층 시각장애인 사무실 입구 계단에 설치한 쪽문은 용접한 부분이 날카롭게 그대로 노출돼 있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시정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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