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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37회 어버이날을 맞아 군내 곳곳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버이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 는 행사가 열렸다.
상리면둥지회(회장 최용욱)는 올해 25회째를 맞는 둥지회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상리초등학교 교정에서 개최했다. 이날 400여명의 면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고 각종 공연을 펼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최용욱 회장은 “오로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시던 우리내 부모님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찡하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세상시름 훌훌 털어버리고 자식들이 마련한 잔치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부모님과 어르신들을 공경할 때 우리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그 본을 받게 될 것이라며 25년간 묵묵히 마을 어른들을 공경해 온 둥지회원들께 감사드리며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성읍은 40개 마을 중 이미 어버이날 행사를 치렀거나, 곧 개최할 마을 7군데를 뺀 33개 마을에서 지난 8일 어버이날 행사를 실시했다.
수남리 남포마을에서는 남포청년회(회장 김기태)의 주최로 마을 어르신 60여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남포마을 주민들은 과일과 음료, 점심식사 등을 대접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를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남포마을의 경로잔치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자식들이 외지로 나가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이런 잔치를 마련해준 주민들이 참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덕선리 양덕마을에서는 마을 어르신 40여명과 함께 농악놀이를 즐기고, 환담을 나누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로잔치를 준비한 이윤우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소일거리가 달리 없어 마을회관에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라, 어르신들께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덕선리 선동마을에서도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식사와 다과를 대접하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경로잔치에는 어르신 50여명이 참석해, 주민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이야기와 어르신들의 덕담을 나눴다.
이날 문상대 이장은 “자식된 도리로 어르신들을 편히 모셔야함에도 불구하고 생업에 쫓겨 어르신들께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 죄송스럽다”며, 어버이날만큼은 어르신들이 피로를 풀고, 마음껏 즐기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