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특혜 시비 제2의 당항포가족호텔 꼴 될까 걱정
3년이 넘도록 중단된 채 허가가 취소된 하이면 상족암군립공원 리조트형 숙박시설 공사가 원상복구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사업자에게 허가가 돼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5년도에 서울소재 Y리조트로부터 242억원의 민자를 유치, 하이면 월흥리 산 45-5 일원 9천177㎡에 Y리조트 건립을 추진했다.
Y리조트는 이곳에 지하 4층·지상 3층 1개동 등 3개 숙박동 250개의 객실을 일반인에게 분양한 뒤 일년에 한 달 가량 사용토록 하고 나머지 기간은 위탁운영할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경관이 수려한 상족암 일대가 흉물로 변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관광객들은 흉물같은 이곳 모습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당초 이 숙박시설은 지난 2005년 2월 착공, 같은 해 12월 완공해 ‘200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관람객을 유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Y리조트의 자금난으로 1년 후인 2007년 3월에야 착공됐다.
2005년 착공 후 Y리조트는 예상보다 분양률이 낮자 지난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을 통해 숙박동과 객실 평형을 줄이고 객실 수를 121개에서 250개로 늘렸으나 여전히 분양이 잘 안돼, 지난 2006년 8월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군은 그동안 여러차례 시행사에 조속한 공사 완료를 촉구했으나 장기간 공사가 재개되지 않자 2007년도에 복구명령을 내리고 건축허가 취소했다. 이 업체는 복구명령에도 불구, 산림을 절개한 부분에는 전혀 복구하지 않은 채 방치해두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지난해 대만개발사업측이 땅을 인수해 고성군에 산지허가를 다시 받았다.
주민들은 군이 처음 공사를 시공한 Y리조트측이 자금력이 없는데도 불구, 허가를 내줘 특혜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도 다시 사업을 인수한 업체의 자금력이 있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과거 제2의 당항포가족호텔 꼴이 날 수 있다며 시공사의 자금력 등을 파악도 하지 않고 허가해 준 것은 특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