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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지난 23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우리 동네 보물찾기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 신청마을에 대해 심사를 실시했다. 이날 심사에는 올 상반기 사업을 신청한 마을은 고성읍 면전마을, 내우산마을 등을 포함해 총 7개 마을의 이장단과 심사위원회가 참석해 사업계획에 대해 질의, 응답을 거쳐 5개 마을이 선정됐다.
고성읍 구암마을은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의 식수원이던 읍정전을 복구하고, 주변에 휴게쉼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구암마을의 역사성을 부각하고,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오면 오서마을은 마을 내의 정자목과 공원 주변을 정비해, 주민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만면 주평마을에서는 사철 물이 줄거나 불지 않는다는 주천과, 주천에서 물을 한 잔 마시고 곤히 잠들었다는 취석정, 마을의 수호신인 미륵불 등을 보존하고 가꾸는 사업을 진행한다.
주평마을에서 신청한 사업은 특히, 문화재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마련이 제기돼왔다.
마암면 장산마을은 마을 내의 허씨고가(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5호)로 이어지는 마을 입구에 고전적인 토담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산마을은 장산숲과 허씨고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아, 보다 나은 경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암면 화산마을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수림서원(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4호) 주변의 연못을 정비하게 된다. 이는 문화재자료로 가치를 가진 수림서원 주변의 재정비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 내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해 마을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5개마을의 사업은 독창성과 가치, 사업규모와 내용의 적합성과 타당성, 현실성, 개선 가능성 등의 분야에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선정 마을들은 기존의 편의시설이나 체육시설 등에서 벗어나, 마을의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구암, 오서, 주평, 장산, 화산마을은 각 마을은 상반기 중 사업비 2천만원씩을 지원받아, 신청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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