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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면 삼덕리 박광순황토염색학교(구 삼덕초등)가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창원시 소재 도계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 200여명은 봄 풍 장소로 박광순황토염색학교를 선정했다.
이곳은 황토염색 체험과 운동장에 파릇파릇 돋아난 쑥캐기 등 각종 자연친화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황토염색을 처음해 보는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을 황톳물에 담그기를 꺼려하지만 이내 하얀 거즈 손수건이 황토빛으로 물들면서 신기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제는 오히려 재미를 느끼고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황토체험 삼매경에 빠져버린다.
박가영양은 “황토가 피부미용에 좋대요. 엄마가 황토로 얼굴에 팩을 하면서 말했어요. 내 손도 더 예뻐지겠죠?”라며 방긋 웃는다.
또 쑥을 처음 캐본다는 류다은양은 “시장에서 파는 쑥을 볼 때는 향기가 없는 줄 알았는데 직접 캐보니 향기가 진해요”라며 집에 가져가서 엄마께 맛있는 쑥국을 끓여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희 교사는 “황토염색체험학교는 운동장에 민들레, 토끼풀 등 각종 야생화가 만발해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소중한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장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