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내 중·고등학생 2천855명 중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학생의 1. 8%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학생의 경우 군 전체 학생 1천572명 중 총 8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했다. 전체학생 1천283명인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중단 학생은 43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자퇴수치이며, 휴학을 제외한 모두 포함한 숫자다.
이들 중 대부분은 부적응이 학업중단의 가장 큰 이유로, 이는 학업 부적응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질병이나 가출 등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들이 포함돼있다.
그러나 학업중단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학업중단학생의 정확한 현황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들 학업 중단 학생들을 학교로 재입학을 유도할 수 없어, 중단학생들을 오히려 거리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 고등학교 관계자는 “성인이 된 경우에는 재입학 대신 검정고시 등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을 학교로 불러들이기는 현실적인 제약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재입학을 하는 경우에는 학생 스스로 적응이 힘들어 다시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고성중앙고등학교의 경우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학업을 중단한 15명의 학생들 중 지난해와 올해 각각 1명씩의 학생이 재입학했다.
이는 최근 3년 3개월간 중단한 학생들의 1.3%에 해당하는 적은 수치이기 때문에, 학업중단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 이모씨(고성읍·45)는 “학생이 학업을 중단할 정도의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 역시 학교의 역할”이라고 지적하고, 재입학을 하는 학생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어야만 학업중단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학부모 박모씨(거류면·43)는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재입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들을 지도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민들은 군이 진행 중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결실을 위해서는 낙오자 없이,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여론이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중단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교육 관계자와 군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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